주말부터 이어진 장애가 계속되자 카카오 서비스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자영업자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집단소송도 추진 중입니다.
표선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카카오가 멈췄던 지난 토요일 밤, 한창 호출이 몰릴 시간에 택시기사들은 거리를 헤매며 손님을 찾아야 했습니다.
수입은 평소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신복남 / 택시기사
- "그날 길에서 서 계신 손님들만 태우는 거 갖고는 입금이 안 되죠. 콜 갖고 사용을 해야 하는데 콜 자체가 안 돼 버리니깐."
카톡으로 예약이나 주문 제작을 받는 자영업자들은 얼마나 주문을 놓쳤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을지로 꽃집 운영
- "주말은 또 예약이 많거든요. 카카오톡 채널 앱으로도 진행이 되는데 (놓친 주문은) 알 수가 없어요. 확인을 못 하니깐."
이렇게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이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선 카카오톡 피해자 모임 등 보상을 위한 카페가 벌써 3~4개 만들어지는 등 집단 소송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유료는 물론 무료 서비스도 위자료를 청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신재연 / 집단소송 카페 개설 변호사
- "무료서비스라고 하더라도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손해가 있다면 당연히 배상을 해야되겠죠."
피해신고센터가 속속 개설되고 있고 방통위도 신속한 보상이 이뤄지는지 점검할 계획이어서 보상을 둘러싼 압박이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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