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는 감소세를 멈추고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17일) 오후 9시까지 집계된 환자는 1주일 전보다 2배 넘게 증가한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12월 초쯤 재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7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1천7백여 명입니다.
휴일이 지나고 검사 수가 늘면서,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2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월요일 동시간대와 비교해도 만7천 명 가까이 급증하며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감소세가 바닥을 찍고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고 있는데 12월 초 재유행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와 한두 달 간격을 사이에 두고 비슷한 유행 흐름을 보이는 국가들도 최근 유행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이 패턴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다는 가정을 한다면 우리도 한 달 혹은 두 달 뒤에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꽤 올라갈 수 있다는 말씀을…."
문제는 12월 초가 되면 전체 국민의 25%밖에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단 겁니다.
자문위는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의 유지 기간을 고려 했을때, 국민 4명 중 3명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거라면서 고위험군의 추가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백신에 의한 것, 감염에 의한 것을 다 합쳐도 전체 인구 중에서 면역력을 갖고 있는 비율이 25%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정도 가지고는 60세 이상을 보호할 수가 없습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국내 확진자의 90% 이상에서 검출되는 우세종, BA.5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개량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이달 말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