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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 직원들이 525kV HVDC 케이블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S전선] |
17일 LS전선은 지난 1년간 HVDC 해저·지중 케이블의 장기신뢰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안정성과 기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525kV(52만5000V)급은 HVDC 케이블 중 최고 전압 제품으로 기술 장벽이 높아 세계적으로 LS전선을 포함한 소수 업체만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시험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가 요구하는 기술 사양과 국제 표준에 맞춰 진행됐다. 이로써 LS전선은 유럽과 북미 지역 등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HVDC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HVDC는 대용량의 전류를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전력망은 90% 이상이 교류(AC)로 돼 있지만, 국가·대륙간 송전망 연결 수요가 늘면서 HVDC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에도 대부분 HVDC 케이블이 사용되고 있다. LS전선 측은 유럽에서 해상 풍력단지용 HVDC 케이블 입찰이 수조원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LS전선 관계자는 "미국의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포함해 전 세계적인 관련 정책 확대로 HVDC 케이블 시장이 10년 안에 연간 수십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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