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배송하고, 박스 없애고…쿠팡, 제주도에서 친환경 배송

쿠팡이 제주도에서 종이 박스 없는 포장 시스템을 거쳐 전기차로 배송하는 친환경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7일 쿠팡은 제주3캠프에 이뤄지는 친환경 로켓배송 시스템에 대한 소개 영상을 쿠팡 뉴스룸에 공개했다. 지난 7월 문을 연 제주3캠프는 구축단계부터 친환경 배송을 고려해 설계된 국내 최초의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다.
제주3캠프의 배송 차량 중 50%는 전기 쿠팡카다. 배송센터에는 천장형 충전시스템이 있어 언제든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 쿠팡카 충전시스템은 중소업체와 함께 개발단계부터 로켓배송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제주3캠프를 비롯한 일부 배송센터에 구축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상품을 포장할 때도 환경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장 단계에서부터 종이 박스 없는 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전체 배송의 85%가 박스 없이 이뤄진다. 대신 로켓프레시백과 재활용 가능한 포장백을 사용해 쓰레기 발생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있다.
쿠팡은 택배를 받을 때 도서산간 지역으로 분류돼 추가 배송비가 들던 제주도에 지난 2020년 2월 진출해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주문해도 최대 2일 안에 배송되며, 제주 시내뿐 아니라 부속 도서인 우도에 있는 고객들도 로켓배송을 받을 수 있다.
[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