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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봉 광주 신세계안과 대표원장이 스마일라식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
나빠진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안경과 렌즈를 착용하기도 하지만 다양한 불편함 탓에 시력교정술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안경의 불편함이 가중되면서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시력 교정술은 1950년대 스페인 안과의사 조세 바레큐어가 초정밀각막절삭기(microkeratome)와 굴절교정각막형성술을 학계에 보고하면서 시작됐다. 초창기 그의 연구는 각막을 일정 부분 잘라내도 안정적으로 시력을 유지하는지 규명하는 것이였다. 1970년대에는 러시아 스뱌로슬라프 페도로프가 방사상 각막절개술을 개발해 시력을 교정했다. 이후 주변 조직에 열손상이 없는 자외선 엑시머 레이저가 발견되면서 각막수술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1987년 세계 최초로 제1세대 라섹수술이 시행됐고 1990년 제2세대 라식 수술이 시행됐다. 기본적으로 라식과 라섹은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절삭하는 것이다.
최근 시력교정술로 스마일라식수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스마일수술은 칼자이스사의 비쥬맥스 프로젝트 2002를 시작하면서 개발돼 2006년에 이르러 라식, 라섹을 넘어선 차세대 시력교정술로 각광받고 있다. 스마일라식의 정식 명칭은 릴렉스 스마일로 이때, 스마일이란 'Smail Incision Lenticule Extractin' 약자로 '각막 최소 절개술'이라는 의미이다.
안과계에 따르면, 스마일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각막 절삭량이 기존 시력교정술에 비해 크게 줄었고, 빨라진 수술시간으로 안정성도 높아졌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이 가능한 여러 장점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전세계 100개국 500만안이 넘게 시행되며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절개하는 면적이 감소함에 따라 충격에 대한 견고함은 물론 건조증, 빛번짐, 혼탁, 근시 퇴행 등 부작용도 훨씬 적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 하루 이내 회복해 다음날부터 자유로운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도 잇점이다.
광주 신세계안과 김재봉 대표원장은 "기존 라식은 약 20mm이상 각막을 절개해 시력을 교정하지만 스마일라식은 각막 절개량을 1mm~2mm까지 줄여 신경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개인의 눈상태에 적합한 LOW에너지 사용으로 스마일 수술 중 발생하는 가스 기포 발생량을 억제시키고, 렌티큘 표면도 매끄럽게 하여 각막 손상을 방지하고, 시력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안구건조증이나 수술 후 빛 번짐 가능성 등의 부작용 발생 확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마일수술은 시력이 매우 좋지 않거나 초고도근시 환자들에게 권장됐던 고가의 렌즈삽입술 대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김재봉 대표원장은 "스마일수술은 미세한 절개창을 통해 수술해야 하는 만큼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의료진의 숙련도가 결과에 영향을 준다. 병원을 선택할 때 수술 뿐만 아니라 의료진과의 상담부터 검사방법, 수술장비, 담당의사의 임상경력, 사후관리 등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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