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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휴일인 16일 오전에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을 직접 찾았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데이터센터 화재로 플랫폼 먹통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민에게 유감을 표했다.
이 장관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정보통신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그 동안 동 서비스들은 부가통신 서비스로서 기간통신 서비스에 비해 그 중요도가 낮다고 생각돼 왔지만 이런 부가통신 서비스 안정성이 무너지면 국민들의 불편을 넘어 경제·사회 활동이 마비될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도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히 여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화재 사건으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 데 대해 주무 장관으로서 큰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서비스가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데이터센터를 둘러본 후 간담회를 열고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숙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33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C&C 데이터센터 지하 3층 전기실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에 지하 4층 연면적 6만7000여㎡ 규모로 카카오, 네이버, SK 통신사가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설이다.
이날 화재로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되면서 카카오·다음과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켰다. 특히 전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비롯한 일부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가 이어지자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밤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구성하고, 관계기관 및 장애 발생 사업자와 함께 밤샘 복구 작업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SK C&C 및 소방당국과 함께 현장에서 배선을 점검하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순차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남궁훈, 홍은택 카카오톡 대표, 박성하 SK 주식회사 C&C 사장은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음, 카카오T 등 서비스 장애에 따른 사과문을 즉각 발표했다.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사과문에서 "카카오톡, 다음, 카카오T,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들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SK C&C는 전날 오후 10시40분 박성하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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