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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무대로 에스코트하는 모습.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
이번 협업은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BTS와 함께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 도시로서 부산의 문화 경쟁력을 알리고, 현대차의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콘서트장에서 3분 40초가량 상영된 영상에선 BTS 노래 'Permission to Dance'와 'DNA'에 맞춰 춤추는 스팟 7대와 아틀라스 1대가 등장했다. 이들의 단체 군무를 보고 감명받은 '아미 스팟'이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의 도움을 받아 BTS 부산 콘서트로 떠나는 여정이 영상에 담겼다.
이날 콘서트 현장에선 영상 속 부산으로 향했던 스팟이 실제 콘서트장에 등장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스팟은 BTS 멤버들을 대기실에서 무대까지 에스코트하며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이 같은 로보틱스 군무 영상과 에스코트 장면은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실시간 생중계됐다. 현장을 찾지 못한 관객에게도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소개하고, 콘서트가 열린 부산을 전 세계에 알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BTS는 2018년부터 협업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로보틱스 영상을 공개한 것도 파트너십 활동의 일환"이라며 "전 세계 고객에게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알리고 한국의 위상을 높여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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