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먹통' 사태 지속…다음 뉴스 서비스 일부 복구

↑ 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내비 등 계열사 다수 서비스가 15일 오후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의 영향으로 장애를 일으켜 많은 사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카카오톡 오류 메시지. 2022.10.15 [사진 출처 = 연합뉴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15일 오후부터 시작된 카카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 '먹통' 사태가 날을 넘겨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 택시, 카카오 내비 등 서비스도 여전히 접속 장애를 겪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1시 기준 다음 뉴스 서비스는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측은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 명의로 사과 메시지를 내면서 "서비스 정상화를 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 30분께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에서 이날 오전 1시 현재까지 9시간 30분을 넘겨 오류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가 입주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난 불로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되면서다. 함께 입주한 네이버에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가 대부분 복구됐다. 카카오 측은 이날 0시 무렵 다음 뉴스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다음 메일 서비스는 여전히 접속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측은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최대한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하고 있고 외부 상황에 따른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이번과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은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예상보다 정상화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