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수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이 당분간 강달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연설에서 '물가 잡기'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재닛 옐런 / 미국 재무부 장관
- "우리는 세계적인 역풍의 위험에 매우 민감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연방준비제도는 안정적인 물가를 유지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p씩 올렸고, 이에 따른 강달러 기조는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1,400원대를 넘어 1,500원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기침체 속에 한국이 미국의 금리 인상에 언제까지 보조를 맞춰야 하는지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국들도 내년 세계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평가했다며, 위기의식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한국 경제 상황도 올해보다 내년이 좀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우리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규제 개혁 등 더 일관성 있고, 강도 높게 추진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미국의 강달러 기조로 인한 한미 금리 역전과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만큼 우리 물가 당국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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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성민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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