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분양가'에 경쟁률 1,000대 1 훌쩍
↑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조감도. / 사진=연합뉴스 |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아파트 2개 단지 무순위 청약(이른바 '줍줍')에 9,000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습니다.
어제(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접수한 과천 푸르지오 리비엔오 아파트 잔여 8가구(특별공급 3가구 포함) 무순위 청약에 총 4,988명, 일반공급에는 4,511명이 접수했고, 동시에 이뤄진 과천 지식정보타운 푸르지오 벨라르테 4가구(특별공급 1가구 포함) 무순위 청약에는 총 4,169명, 일반공급에는 4,094명이 신청했습니다. 이중 일반공급만 보면 각각 902.2대 1, 1,364.7대 1의 경쟁률입니다.
최근 청약 시장에 미달 단지와 미분양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곳에 무순위 청약 신청자가 몰린 이유는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공공택지에 들어선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7억 원 후반~8억 원 초반으로 주변 시세보다 절반가량 저렴합
신청자가 몰린 이유는 시세 차익과 당첨자 발표일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의 과천 래미안슈르 전용 84㎡ 아파트가 14억 5,000만~16억 원에 매물로 나와 있어 앞으로 부동산 약세가 지속되더라도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이들 두 아파트는 청약일은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자도 몰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