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컨설팅사 컬리어스 "시장 둔화에도 강남권역 임대가 상승 지속"

A등급 오피스 공실률, 2010년 조사 이후 가장 낮은 2.2%
강남권역 임차 가능 오피스 면적 감소...임대가 상승 지속 전망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NASDAQ and TSX: CIGI)가 한국 임대차 오피스 시장에 관한 2022년 3분기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 컬리어스는 한국 임대차 오피스 시장에 관한 2022년 3분기 보고서를 발표하고, 주요 3권역 A등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이 2010년 조사 이후 가장 낮은 2.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컬리어스는 보고서에서 주요 3권역 A등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이 2010년 조사 이후 가장 낮은 2.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벤처캐피탈 자금 투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아직도 테크(Tech) 기업의 임차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감평으로 인한 강남권역의 A등급 오피스 빌딩의 임차 가능한 면적은 시장에 나오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조재현 컬리어스 코리아의 오피스 & 인더스트리얼 서비스(Office & Industrial Services) 팀 상무는 “강남권역의 경우 렌트프리 혜택이 없어지면서, 명목임대료와 실질 임대료의 차이가 없이 동일해졌다"며 "앞으로도 강남권역의 경우 지속적인 임대가 상승이 전망됨에 따라, 추가 상승전에 재계약을 통해 임차옵션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강남권역에서 임차 가능한 면적이 줄어들면서 이번 분기 테크 기업의 임차 활동도 도심권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쓱닷컴의 강남 센터필드 이전으로 인한 센트로폴리스 빌딩 공실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약 3,450평 규모로 2개 층을 계약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에 따라 발생한 연세 세브란스 빌딩의 공실은 LG CNS가 약 1,409평 규모로 2개 층을 계약했습니다. 더케이트윈 타워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오아시스가 약 700평 규모로 임차 계약을 체결했고, 퍼시픽 타워에는 KT cs가 약 1,200평 규모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테크 기업의 활발한 임차활동이 도심에서 지속되고 있습니다.

장현주 컬리어스 코리아 리서치부문 이사는 보고서에서 “최근 테크 기업의 투자자금이 보수적인 검토로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테크 기업의 수요대비 오피스 공급은 부족한 상황인 만큼, 주요 권역에서 현재 임대인 위주의 시장 상황은 오피스 재개발을 통한 신규공급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올 하반기까지 도심의 한국은행 통합 별관을 제외하고 공급이 예정된 A등급 오피스는 없는 실정입니다. 다만, 2023년부터는 도심과 여의도 공급 확대가 예상됩니다.

[정광재 기자 indianpa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