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3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최만수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가 양자대학원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정부가 양자컴퓨터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인재 육성에 나선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제1차 전략기술(양자기술) 인재정책 간담회와 양자대학원 및 기후기술 인력양성 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양자기술의 국내외 인력현황 분석 결과가 공유됐다. 먼저 양자 관련 논문 주저자와 교신저자를 분석한 결과, 국내 연구자 수는 500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논문 저자의 총 피인용 수를 분석해 얻은 결과다. 반면 중국과 EU는 각각 5518명과 4100명, 미국은 3122명으로 한국에 비해 훨씬 연구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과 일본의 양자 관련 연구자도 각각 881명과 800명으로 나타나 한국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양자 연구에 뛰어들고 있었다. 양자 관련 미국 특허를 출원한 국내 발명인은 100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미국 등에서 연구하는 재외한인 연구자도 50명 내외다.
과기정통부는 최고급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국내 대학원이 연합해 양자대학원을 운영하는 사업을 2024년까지 매년 1개씩 대학연합을 선정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고려대 주관 9개 대학 연합 대학원이 선정돼 운영을 본격화한다. 180명 이상의 박사급 인재 배출이 목표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2030년까지 양자 전문인력 1000명 이상 확보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규모 확대 뿐 아니라 연구자 역량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
간담회에 앞서 열린 현판식에서는 양자대학원과 함께 기후기술 인력양성 센터도 출범을 알렸다. 탄소중립 관련 기술 뿐 아니라 국내외 정책 이해도를 바탕으로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3년간 총 120명 이상의 전문인력 양성이 목표다.
[정희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