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치'에 이어 '파오차이'까지, 우리 고유의 음식, 김치를 중국과 일본이 자기네 음식으로 만들고 싶어 안달입니다.
우리 김치가 한국 것이라고 세계인이 인정하면 간단한 문제죠.
김치 세계화의 현장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계 최대의 광고판이라 불리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다양한 전광판 광고 속에 김치가 등장합니다.
지난 2012년 비빔밥에 이어 10년 만에 우리 음식인 김치가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로 등장했습니다.
우리의 김치 세계화에 1순위로 오른 곳은 미국.
2년 전 우리나라에서 지정된 '김치의 날'을 미국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뉴욕 등 곳곳이 기념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연방 하원의회에서도 기념일로 정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페이지 허쉬 / 미국 뉴욕
- "식감이 정말 좋고 건강하고 또 신선해요. 김치는 유산균을 비롯해 섭취하기도 좋고요."
식품 업체들은 김치 수출뿐 아니라 미국 현지 공장도 만들어 미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김치 수출은 아시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최근 미국 수출 증가도 체감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서경덕 /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 "다양한 인종이 가장 많이 사는 곳에 김치가 더 홍보가 잘된다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어떤 또 하나의 기점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내년에는 유럽에 진출할 예정이고요."
세계화를 위해 현지에 맞는 김치 맛 연구도 활발합니다.
▶ 인터뷰 : 김성현 / 세계김치연구소 김치산업진흥본부장
- "(음식재료 등) 각 나라에 맞는 김치에 대한 특성을 조사해서 과학적인 데이터를 자료화해 세계화에 이바지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슈퍼푸드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우리 고유의 김치.
기무치나 파오차이가 아닌, 김치라는 이름으로 세계 속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MBN #뉴스7 #유승오 #뉴욕타임스퀘어 #김치종주국 #세계김치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