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포항제철소 복구 기간 피해가 우려되는 공급·협력·운송사를 지원할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냉천 범람으로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철강산업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12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원료·설비·자재를 납품하는 국내 공급사의 매출 감소·재고 증가·유동성 악화 등 피해 현황을 파악·지원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공급사들의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PZSS)등 해외 법인 납품을 추진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국내 상사를 통해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또 해외 구매를 축소하고 광양제철소 증산에 따른 포장자재 등 소요량 증가분은 포항제철소 공급사에게 우선 발주할 예정이다.
그동안 입고가 전면 중단된 스테인리스 스크랩의 경우 9월 발주량을 평월 대비 50%로 확정하고 스크랩을 적치할 야드가 복구되는 10월까지 발주물량을 입고시킬 계획이다.
포스코는 제철소 조업을 지원하는 협력사들의 작업 물량 감소, 고용 불안 등의 우려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협력사들과 협의해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복구 작업으로 전환함으로써 회사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협력사 피해 복구에 소요되는 자금을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제품을 운송하는 운송사들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운송사들은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에 따른 육송 물량 증가로 포항제철소의 출하량 감소분이 상쇄돼 10월 중에는 평월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철강ESG상생펀드 338억원과 상생협력특별펀드 1369억원 등 총 1707억원을 활용한 저리 대출을 시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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