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어제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바이오 인천 송도 4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오늘(12일)은 준법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인데, 부쩍 바빠진 움직임을 보면 10년 만에 회장직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유승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흰색 방진복을 입고 공장 시설을 둘러봅니다.
어제 가동을 시작한 인천 송도 삼성 바이오 4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췄습니다.
삼성은 이 공장에 2조 원을 투입한데 이어 앞으로 10년 간 7조5천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신화를 이을 제2의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부회장은 오늘 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의 참석도 유력합니다.
사면복권 후 잦은 계열사 방문과 해외 출장 등 이런 바쁜 발걸음이 회장 승진 임박 신호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9월 21일)
- "연내 회장 승진 계획은 있는지?"
- "회사가 잘 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삼성의 최대 주력 산업인 반도체 실적이 세계적 수요 감소로 위기를 맞은 점과 아직 사법 리스크가 남은 점은 부담입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어떤 (승진의) 모멘텀을 찾는게 중요할 것 같고 인수합병에 대한 성과가 실적으로 나타난다면 그걸 연계해서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재용 부회장이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한다면,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이나 창업주 35주기 등이 몰려있는 다음달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