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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환 가이아 대표는 "저염식품으로 장류 뿐만아니라 햄버거, 대체육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푸드분야에서도 맛을 유지하는 저염식으로 세계식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전 세계적으로 나트륨 하루 섭취량은 WHO(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2g)보다 더 많다. 이는 권위있는 의학저널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 2014년)에 실린 논문으로, 나트륨 과다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자(cardiovascular-related deaths)자는 약 165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우리나라도 10대 사망 원인에 나트륨 과다 섭취와 관련이 높은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및 고혈압성 질환 등 3개 질환이 포함되어 있다. 고혈압성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만 해도 4,732명으로 인구 10만명당 9.4명으로 보고 됐다.(출처: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2015-38호 나트륨 저감화정책의 사회경제적 효과·평가)
보건복지부는 "나트륨 과다 섭취로 연간 3조원의 의료비를 포함해 약 13조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된다"며 WHO 1일 섭취권장량 2,000mg을 목표로 '삼삼급식소 지정'등 다양한 저염·저당 섭취를 줄이기 위한 사업 발굴과 시행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식품제조업계와 유통업계도 저염 식품 개발·판매로 적극 호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우리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6년 만에 평균 3,289㎎(이전 4,831㎎)으로 크게 줄었다. 당류 섭취량도 10.4%나 줄어 뇌혈관 질환 사망자도 20%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국민의 '식습관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국제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식약처가 나트륨 과다 섭취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추진 중인 '싱겁게 먹자'는 정책은 한계를 갖고 있었다. '싱거움'을 얻었지만, 음식 고유의 '맛'(간)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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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깔진 저염 고추장 지금' |
가이아 고추장은 짠맛이 정제염과 같지만 나트륨 함량은 적은 짠맛대체재로 탄생한 셈이다. '저염 복합조미료'제조기술로 첫 적용제품 확인을 받아 상품화한 '맛깔진 저염 고추장 지금'은 출시되자 마자 식품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제품을 담는 용기 디자인은 경기대 산업디자이너 이해묵 교수가 달(月)을 주제로 했다.
가이아는 이달 9일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영홈쇼핑에서 첫 판촉전 60분만에 5500세트(약 3억 2000만원)판매 기록을 세웠다. 김동환 대표는 "지난 몇 년간 밀키트와 간편식에 밀려 집밥 소재인 장류는 판매되지 않아 방송을 아예하지 않았는데 집밥 무덤공식을 깨고 근래 최고 기록을 나온 것은 그 동안 우리 소비자가 맛있는 저나트륨에 대한 요구가 얼마나 컷는지 알 수 있었다"며 "공영홈쇼핑 상품구성 담당은 판촉전 결과에 고무되어 당장 다음달(11월)부터 정규 방송 프로그램으로 판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측은 정부가 건강식(Medical Foods)정책을 추진하고 소비자가 요구한다면 소비자 취향으로 편성할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가 맛있는 저염식을 요구한다면 저염식품 편성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편의점 CU는 식약처와 함께 메디프드(Medical Foods)매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맛깔진 저염 고추장 지금'을 판매하기로 했으며, CU는 가이아와 함께 저염 햄버거·치킨·학센 등 저염식판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고 저염식(Health food)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포부를 가지고 있다. 가이아 및 주방 가구 전문 업체인 에넥스(회장 박진규)와 협업으로 2023년초부터 전국 매장에서 저염 요리교실을 열어 저염식 보급으로 사회적인 책임도 다할 계획이다.
김동환 대표는 "대체육은 현재 전세계 식품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 대체육에는 잡내(맛)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소금첨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체육은 나트륨 과다사용, 잡내, 가격 등 3가지 단점으로 소비자가 선택을 망설이고 있는데, 이를 먼저 해결하는 회사가 이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다. 가이아는 보건신기술 인증받은 저염 복합조미료로 H업체와 대체육을 공동 개발중인데 대체육의 나트륨과 잡내, 가격까지 아주 깔끔하게 해결해 H가 대체육 시장을 제패하여 K-FOOD를 개척하겠다는 기대감도 있다"고 소개했다.
DGB생명보험(대표 김성한)은 나트륨으로 인한 의료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는 만큼, 저염식(禁鹽)하는 고객에게 보험료를 깍아주는 금염(禁鹽)보험을 보험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이아는 저염식품 제조소재를 활용해 7조 8000억달러규모의 세계 식품시장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파격이 필요하다며 작은 시작이지만 충남 논산의 현재 공장에 경영 노하우와 시설을 활용한 '공유 공장'을 마련해 젊은이들에게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가이아는 지난 10월 4일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사업에도 선정되어 공공기관에 납품할 기회가 주어졌다. 김동환 대표는 "공공기관이 구매하여 싱겁(맛없)게 먹기 운동보다는 맛있게 먹으며 저염식을 실천해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대표는 우리나라는 생산의 3대 요소인 토지, 노동,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기술 개발이 세계시장을 개척할수 있다며 87년 창업해 어두운 곳에서 독서와 필기가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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