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 과방위에선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순방 보도 논란에 방통위원장 거취 논쟁까지 현안보다 여야 설전만 가득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최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이 쟁점이 됐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전 정권이 보수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점수를 낮췄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의도적으로 점수를 낮추면 학교로 치면 부정입학이고 선거로 치면 부정선거입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애초 감사원의 방통위 감사 자체가 표적감사라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정필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감사원이 정치보복적 감사에 앞장서고 있다는 의혹은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순방 보도를 두고 때아닌 듣기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서울과 뉴욕>
바이? 날리?
야당은 윤 대통령 발언을 수차례 재생하며 MBC 보도를 옹호했고, 여당은 MBC 보도가 국익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전 정부가 임명한 한상혁 위원장 거취 문제를 놓고도 여야 의원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 "물러날 생각 없으십니까? 대통령과 철학이 맞지않는데…."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말이 안되는 얘기에는 강하게 항의를 하셔야 한다."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사과하세요, 말이 아니라니!"
방통위 국감에선 여야 공방 속에 정작 정책 질의는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