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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6일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제10차 정보화·디지털 전략계획에 따르면 한은의 대부분 부서에서 업무영역별로 데이터 역량이 목표수준에 미치지 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 총재 취임 전인 지난해 삼정회계법인(KPMG)이 진행했다.
한은의 데이터 관련 역량은 다른 기관 등에 비해 절대수준이 높은 편으로 평가됐다. 다만 업무 자체가 높은 수준의 데이터 분석·활용이 필요한데 한은의 경우 목표수준 대비 역량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이 보유·활용 중인 데이터자산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6877개였는데, 활용 데이터의 대부분(70.9%)이 한은의 자체생산 데이터였음에도 분류체계와 메타데이터를 모두 갖춰 관리되는 경우는 3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의 시스템 상에서 관리되는 데이터의 비중도 60.7%에 그치는 등 전행적 관리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특히 외부에서 입수하거나 구매한 데이터의 경우 전행 공유 비중이 51.1% 수준에 그쳐 외부데이터 입수·공유 체계 표준화가 필요했다.
한은의 디지털 성숙도도 전 영역에서 평균 2점대(5점 척도기준)를 기록했다. 영역별로 전략 2.5점, 거버넌스·관리 2.0점, 운영 효율성 2.33점, 인력·역량 2.0점, 디지털 조직 2.5점, 기술 1.8점, 데이터·분석 3.0점 등이었다. 분석에 따르면 각 영역에서 기술복잡성이 증가하고,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신기술 관련 업무영역이 확장되면서 IT 인력의 부족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정보국 30년 이상 근무 직원 비율이 31%에 달해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었다. 전 직원 대비 IT 인력 비중은 3.9%에 불과해 호주(26.5%), 뉴질랜드(15.7%), 일본(9.4%) 동아시아 대양주지역 중앙은행간 협력체(EMEAP) 회원국과 비교해 볼 때 낮은 수준이었다.
정태호 의원은 “해외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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