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이마트] |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는 내년 1월 유료 멤버십 도입을 앞두고 얼리버드 가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가입을 하는 고객에게는 연회비(스탠다드형)로 3만원을 내는 대신 단돈 100원에 멤버십 혜택을 누리도록 한 것이다. 대상은 올해 9월 16일까지 트레이더스 제휴 삼성카드를 발급해 보유한 고객이거나 신세계포인트 회원 중 2021년 연간 또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트레이더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3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다.
얼리버드 혜택 기간 적용은 지금부터 내년 12월말까지다. 무려 1년 이상 연회비 100원만 내면 각종 할인 혜택과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도록 한 것. 업계에서는 이같은 파격적인 혜택에 "트레이더스가 코스트코를 따라잡기 위해 작정을 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트레이더스 멤버십 제도의 핵심은 구매 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TR캐시 적립에 있다. 쓸 수록 쌓이는 포인트로, 쇼핑 금액이 커질수록 적립 금액이 늘어나 현금처럼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적립율은 멤버십 유형에 따라 다르다. 스탠더드(연회비 3만원) 회원은 1%, 프리미엄(7만원) 회원은 2%이다. 또 회원들은 매달 인기 상품을 특별 회원가에 구매할 수 있다.
![]() |
↑ 이마트 앱에서 현재 진행중인 트레이더스 멤버십 얼리버드 혜택 가입 화면 |
코스트코는 강력한 멤버십 제도를 내세우고 있다. 연회비를 내야하는 것은 물론, 결제 역시 특정 신용카드로만 가능하게 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 멤버십 가입은 처음에는 번거로울 수 있으나 한번 가입시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더 자주 이용하게 된다.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다.
최근 코스트코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자 트레이더스 역시 '락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지난해 코스트코는 한국 진출 후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넘겼다. 같은 해 트레이더스는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날로 늘어나는 고객들 중 충성 고객 확보 차원에서 유료 멤버십 제도를 생각하게 됐다"며 "1년전부터 준비를 해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충성 고객에게는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트레이더스의 멤버십 도입이 단순히 코스트코를 따라가는 차원은 아니다. 코스트코와 같은 폐쇄형 멤버십 제도가 아니어서다. 트레이더스는 일반 고객들의 경우 현재와 동일하게 꼭 멤버십 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기존의 열린 매장 정책을 버리는 게 아니다"라며 "트레이더스를 즐겨 이용한다면 멤버십을 가입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얼마든지 쇼핑할 할 수 있게 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측면이 크다"고 강조했다.
트레이더스는 멤버십 회원 혜택에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 연회비를 100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