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작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21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누적 신고액 기준 역대 최고치다. 200억달러를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최고치는 2018년 192억달러였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은 반도체·전기차·2차전지 등 첨단산업 투자가 대거 유입되며 제조업 투자가 크게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 특히 제조업 외국인직접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152% 오른 78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6.2%에 달했다.
제조업에서는 섬유·직물·의류(4949.1%), 식품(572.7%), 금속·금속가공제품(528.8%), 전기·전자(232.1%), 기계장비·의료정밀(136.4%) 등의 업종에서 투자가 많이 늘었다. 반면 제지·목재(-95.5%), 비금속광물(-81.3%), 운송용기계(-16.3%) 등은 투자가 줄었다.
이와 관련해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대통령 순방 시 11억5000만달러 규모의 북미지역 투자신고식 등 정부의 투자 유치 노력도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며 "안정된 제조 기반과 우수한 인력, 혁신적 기술 등 대한(對韓) 투자의 매력을 확인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에서 가장 많은 비중(58.9%)을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업의 경우 신고액이 작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126억7000만달러였다. 농·축·수산·광업 등 1차 산업 및 전기·가스·수도 건설 등이 포함된 기타업종의 신고액은 32.6% 증가한 1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투자 신고액이 71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15.9% 증가했고 일본은 42.9% 늘어난 10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유럽연합(EU)과 중화권은 각각 33억달러, 43억3000만달러로 55.0%, 14.9% 줄었다.
다만 도착 기준 FDI는 111억6000만달러로, 작년 동기(119억6000만달러)보다 6.7% 감소했다. 건수는 신고 기
이날 문 실장은 "정부는 외국인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규제 혁신과 인센티브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외국인 투자가 국내 고용창출, 공급망 안정화, 기술혁신 촉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광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