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창립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1922년 민족자본을 기반으로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설립된 메리츠화재는 1950년 동양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이름을 바꾸고 2005년 현재의 사명으로 '제2의 창업'을 한 뒤 지난 1일 100번째 생일을 보냈습니다.
1956년 보험업계 최초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됐고, 1967년엔 최초로 연간 실적 1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던 메리츠화재.
2005년 2조 7천억 원이었던 자산은 28조 원으로 늘었고,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4,640억 원을 기록할 만큼 크게 성장했습니다.
메리츠화재와 쌍두마차로 메리츠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메리츠증권의 성장세도 가파릅니다.
2010년 자기자본 기준 업계 14위, 당기순이익 77억 원에 불과했지만 매년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 7,829억 원으로 11년 만에 100배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금융그룹 전체로 보면 2005년 화재와 증권을 합쳐 3조 3천억 원에 불과했던 자산이 올해 6월 기준 거의 90조 원에 다다르며 약 30배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며 "'역사'와 '성공'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한 건 조정호 회장의 '인재와 성과'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김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