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아무리 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판로를 잡기가 쉽지 않죠.
우체국이 이런 업체를 찾아 소비자와 직접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역 특산물인 사과로 한과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창업 초기 판로를 찾지 못해 고심하던 이 업체는 우체국 쇼핑을 통해 전국 3천6백 개의 촘촘한 유통망을 갖게 됐습니다.
국산 원료를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제작한 한과는 주문량이 매년 10% 정도 늘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봉석 / 한과 생산업체 대표
- "우체국을 통해서 (물건을) 받아본 분들이 업체에서 별도로 우체국을 통하지 않고 주문하는 물량이 상대적으로 늘었습니다."
사과를 생산하는 이 소규모 업체도 우체국 쇼핑 입점 8년 만에 출하량이 3배 가까이 는 70만 톤을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이처럼 자체 유통망이 없는 소규모 업체들도 품질만 좋다면 우체국 쇼핑을 통해 전국의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3단계의 품질 심사를 통과한 업체 1천 곳이 7천여 종의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민간 유통업체보다 최대 80% 정도 저렴한 수수료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지난해 1천6백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최성열 / 우정사업본부 홍보팀장
- "우체국은 앞으로도 질 좋은 농산물을 엄선해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입하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80년대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농어촌 지역 경제를 위해 시작된 우체국 쇼핑.
지역 특산물을 생산하는 영세 업체들에게는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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