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외곽지역이나 지방에 있다 보면 휴대전화 통화 품질이 좋지 않거나 데이터 등이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 대한 품질 검사에선 별문제가 없었는데 왜 그런걸까요.
그 이유를 정규해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20년 10월 경기 의정부시 한 보건소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적발한 엘지 유플러스의 이동기지국 차량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의 5G 품질을 측정하던 중 해당 차량이 발견돼 품질 측정이 중단됐습니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KT의 WiFi 품질을 확인하던 진흥원 관계자 주변에 전파 장비를 소지한 인물이 등장해 품질 확인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진흥원이 통신업체들의 품질 조작 의심사례를 직접 발견해 조치를 취한 것은 지난 3년간 7건.
차량이나 전파 장비 등 확실한 물증이 있는 경우만 조치를 취한 건데 의심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이동통신사들이 편법으로 품질평가를 받거나, 고의로 조작하려는 시도는 없었는지 점검 및 재발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진흥원이 품질 평가를 외주업체에 맡겨 관련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크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 품질미흡지역이 LTE서비스에 집중되고 있어 통신업체들이 요금이 비싼 5G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