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맥 끊는 '갑툭튀 광고' 다음 달부터 사라진다…구글 새 광고 정책 본격 시행

↑ 구글은 이달 30일(현지 시각)부터 게임 중 갑자기 튀어나오는 전면 광고를 표시하지 못하도록 했다. [사진 출처 = 구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에 적용되는 새 광고 정책이 30일(현지 시각) 발효되면서 게임 플레이 중 갑자기 등장하거나 15초가 지나도 닫을 수 없는 전면광고가 사라질 전망이다.
30일 구글 개발자 프로그램 정책에 따르면 구글이 '더 나은 광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정책이 이날 시행된다. 구글은 지난 7월 이 정책을 최초 발표하고, 두 달간의 유예 기간을 가졌다.
해당 정책에 따르면 구글 앱 개발자들은 앞으로 사용자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등장하는 모든 형태의 전체화면 광고를 표시할 수 없다.
예컨대 콘텐츠가 표시되는 도중 화면을 덮는 동영상 광고와 게임 플레이 중 혹은 새로운 단계로 넘어갈 때 튀어나오는 정적 광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앱 로딩 화면 전에 나타나는 동영상 광고도 마찬가지로 금지된다.

↑ 카운트다운 형식의 전면 중간광고(왼쪽)과 콘텐츠 표시 도중 갑자기 표시되는 동영상 광고(오른쪽). [사진 출처= 구글]

이외에 퍼즐게임 등 캐주얼게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카운트다운' 형식의 광고도 시간제한이 부여됐다. 이런 광고는 화면에 나타난 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끌 수 있는데 구글은 15초가 지난 후에도 닫을 수 없는 모든 형식의 전체화면 광고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게임 점수가 표시된 후 나오는 광고처럼 사용자의 작업을 방해하지 않을 때에는 15초 넘게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보상을 대가로 사용자에게 시청을 제안하는 광고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는 배너형 광고도 계속 표시하도록 했다.
외신은 "구글의 새 정책을 통해 좋아하는 앱과 게임 특히 무료 앱에서 더 좋고 덜 침습적인 경험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