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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1년 전국 사업체 조사 결과' 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전기·가스·증기업종 사업체는 8만8491개로 전년(7만4092개) 대비 19.4% 급증했다. 이 업종의 하위 분류인 태양광 발전업종 사업체가 8만6925곳으로 같은 기간 19.7%, 1만4313개나 불어난 덕분이다. 박병선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지난 해 사업체 현황을 보면 코로나19로 비대면·온라인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배달 관련 운수업종 사업체가 많이 늘었다"며 "전기·가스·증기업은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해 태양광 사업자 등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지난 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도·소매업체가 줄고 운수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전체 사업체 수는 607만6000개로 전년 대비 4만4000개(0.7%) 증가했다. 전체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499만3000명으로 같은 기간 17만9000명(0.7%) 늘었다. 이중 용달 화물자동차 운송업, 개별 화물자동차 운송업, 택배업 등 운수업은 2만4000개, 4.0%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은 3만1000개, 약 2.0%의 사업체가 1년새 줄었다. 이는 코로나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하고 대면 유통 경제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코로나로 활성화된 업종은 2030세대 '사장님'도 많아졌다. 박 과장은 "대표자가 30대인 사업체의 세부 업종을 보면 전자상거래 소매업, 커피전문점, 운수업 등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대표자 연령별 사업체 수 비중은 50대가 32.0%로 가장 높았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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