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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씨는 "처음엔 성형수술을 했나 싶었는데, 요즘 동네 산책을 해도 비슷한 모습을 한 사람들을 종종 본다"며 "팩은 집에서만 하는 줄 알았다가 야외활동에 '필수템' 팩이라고 해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야외용 부분 마스크팩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주로 골프를 즐기는 이들 사이 입소문 났던 '골프 패치'가 등산, 테니스, 자전거 등 야외 스포츠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도 인기를 끌면서다. 대기업이 앞다퉈 부분 마스크팩을 출시하는 것도 시장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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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아모레퍼시픽] |
부분 마스크팩은 눈밑과 콧등, 광대 등 자외선을 받아 기미가 쉽게 형성되는 부위에 사용하도록 한 팩을 말한다. 흔히 '기미 패치'나 '선 패치' '패치 마스크팩' 등으로 불린다.
형태는 반달 모양이나 날개형, 원형을 띠고 있다. 야외활동시 주로 붙이다보니 얼마나 장시간 얼굴에 밀착해있는지의 여부가 상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 활동이 늘자 부분 마스크팩은 더 잘 팔려나갔다.
코오롱FnC는 화장품 브랜드 엠퀴리의 '코어 선 패치' 누적 판매량은 최근 8만장을 돌파했다. 지난 3월 첫 선을 선보인지 6개월만의 일이다. 특히 지난 3~6월 봄철 야외활동 성수기에 엠퀴리 코어 선 패치는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 더카트골프에서 관련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가을철 골프를 비롯한 야외활동 성수기에다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자외선 차단을 위한 제품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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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신안코스메틱] |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골프를 치는 젊은 여성 인구가 늘면서 기미 차단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특히 선크림을 바르고 모자를 써도 자외선 노출이 많은 부위는 부분 마스크팩으로 관리하는 게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
부분 마스크팩 수요가 늘자 중소기업에서는 박세리 등 유명 골프선수와 손잡고 관련 제품을 생산해 판매했다.
대기업도 뛰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오롱FNC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에서는 자외선 기미 차단은 물론 피부 보습과 쿨링 효과를 주는 부분 마스크팩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동시에 골프장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야외 활동을 할 때 편히 붙일 수 있는 팩으로 시장 외연을 넓히는 중이다. 타깃 역시 여성과 남성 모두를 지향한다.
코오롱FNC관계자는 "선 패치가 자사 골프웨어 브랜드와 같이 프로모션을 하면서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시 자외선으로 인한
다만 부분 마스크팩은 화장품이 아니고 공산품이다. 즉 얼굴에 붙이는 원단을 통해 물리적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공한다. 따라서 장시간 착용시 접촉 피부염 등 피부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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