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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용 정전용량 터치스크린패널 개발사인 이노티에스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하우림법률사무소가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회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홈페이지 갈무리] |
지난 2014년 설립된 이노티에스는 산업용 정전용량 터치스크린패널 개발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터치스크린 방식을 '대(大)면적화'(최대 65인치)해 전 세계 산업용 시장에 수출해왔다.
2017년 27억, 2018년 58억, 2019년 82억으로 매출이 급성장한 이노티에스는 2019년 인천중소벤처기업청으로 부터 우수창업기업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확정 매출 170억원으로 전년대비 200% 이상 성장이 확실시되면서 2019년 11월 경기도 파주에 부지 1000평을 매입하고 기존 임차공장보다 2배 규모의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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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티에스는 2019년 11월 경기도 파주에 부지1천평을 매입하고 기존 임차공장보다 2배 규모의 생산공장을 준공했다.[사진=이노티에스] |
그러나 이노티에스도 코로나19를 예견하지 못했다. 전 세계적인 셧다운으로 주 사용처인 게임기기, 결제단말기(키오스크·포스기기), 의료용 모니터, 디지털자판기 등 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팬데믹으로 전 세계의 카지노리조트와 호텔, 오프라인 매장 등이 모두 폐쇄 조치에 들어가며 고객사로부터 발주 취소와 납품 무기한 연기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회사를 덮쳤다. 이노티에스 관계자는 "1년이면 끝날 줄 알고 직원을 대부분 유지해 공장을 준공하고 이전했으나 3년에 걸친 팬데믹 지속을 결국 견디지 못하고 기업 회생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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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티에스는 2020년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시작하면서 매출 계획과 실제 매출이 차이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그래픽=이노티에스] |
이노티에스는 각 수출국에서 인정하는 각종 전자인증 등을 통해 95% 이상의 생산물량을 미주와 유럽으로 수출해왔다. 유동성만 확보된다면 단기에 경영정상화와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A사는 중국에 있던 공장을 국내로 연내 이전하고 있어 연간 40억원 이상의 매출 실현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유동성 부족으로 공급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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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금을 받아 경영 정상화가 진행됐을 경우 가정한 이노티에스의 매출 계획.[그래픽=이노티에스] |
회사 관계자는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보상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집중했고 이노티에스 같은 중소기업들은 이자 유보 등 극히 제한적인 지원에 그쳤다"며 "경영유지를 위한 실질적인 지
김광중 국장은 "이노티에스는 기술력과 주 사업군이 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금부족으로 위기를 맞고 있지만,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코스닥시장 상장은 물론 본격 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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