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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ITS WC 2022에서 켐트로닉스는 하이브리드 차량용 단말기(OBU)와 노변 기지국(RSU)을 비롯한 자체 브랜드인 옴니링크(OMNILINK) V2X 시스템을 소개했다.
OMNILINK는 켐트로닉스의 V2X 기술과 경험을 집약한 브랜드다. 802.11p를 지원하는 WAVE통신과 3GPP rel.14를 지원하는 C-V2X통신을 Hybrid Slot을 이용해 교차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했다. 다양한 통신에 대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ITS WC 2022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교통관련 국제회의이자 전시회로, 글로벌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강자들의 각축전이다.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ITS 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포드, 혼다, 비야디, 콘티넨탈, 파나소닉, 보쉬, 지멘스 등 완성차 및 자동차 티어1(Tier1)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켐트로닉스는 지난 2016년부터 ITS WC에 출전해 자율주행 기술 교류를 이어왔다. 현장에서는 유럽, 북미의 V2X 기술변화 및 자율주행 도로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켐트로닉스는 미국 바이어와 OBU 공급계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켐트로닉스가 자체 개발한 OBU, RSU는 서울시 지능형교통체계(C-ITS), 새만금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사업,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C-ITS 사업, 세종시 자율주행 셔틀, 판교 제로시티 구축 등 다수 C-ITS 및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채용되며 국내 검증을 마친 바 있다.
지난 19일 국토부가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 완전자율주행(레벨4) 버스·셔틀이 도입되고 2027년에는 일반 승용차로 확대돼 기존 대중교통 체계가 자율주행 기반으로 전환된다. 또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2024년까지 차량시스템·주행안전성 등 자동차 안전기준과 운행·보험제도도 바뀌고 2030년까지 전국도로에 실시간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김응수 켐트로닉스 대표는 "정부 정책 흐름에 발맞춰 당사 V2X 시스템은 국내뿐 아니라 이미 통신방식을 채택한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는 제품으로 세계 시장으로까지 성장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ITS WC 2022 참여를 통해 해외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공고히해 자율주행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켐트로닉스는 카메라 기반의 제품 및 솔루션도 확보하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 서라운드뷰모니터(SVM) AM 시장 점유율 1위인 이미지넥스트를 인수해 비욘드아이로 사명을 변경하고 계열사로 편입했다.
아울러 자율주행사업 확대를 위해 카메라 기술을 확보하면서 자율주행의 양축인 V2X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카메라 기반의 ADAS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차에 적용될 ADAS 필수 시스템인 DMS, BSD, CMS, LDW, FCW 등을 연구 개발함으로써 자율주행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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