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 쇼크'에 파운드화의 달러 대비 환율도 사상 최저
중국 당국도 9거래일 연속 위안화 절하
↑ 코스피 장중 2,200선 아래로 / 사진=연합뉴스 |
오늘(28일) 장중 원·달러 환율이 1440원을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6일(장중 고가 기준) 이후 13년 6개월 만입니다.
이날 오전 11시 22분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40.10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또다시 갱신했습니다.
코스피 역시 오늘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날보다 56.07포인트(2.52%) 내린 2,167.79를 나타내며 장중 연저점 경신은 물론 2020년 7월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와 확대된 경기침체 우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소비 진작을 위해 발표한 50년 만의 최대 감세 정책으로 촉발된 '파운드화 쇼크' 영향 등으로 아시아,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쇄적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추세에 관해 "강달러가 심화하는 가운데 원화와 동조 현상을 보이는 위안화가 급락하면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385위안(0.54%) 올린(위안화 가치 하락) 7.1107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위안화 환율이 7.11위안대로 올라선 건 지난 202
26일(현지시간) 영국에서도 파운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율이 약 5% 떨어지며 한때 사상 최저 수준인 1.03달러로 추락한 바 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도 114.638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