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대차 아이오닉5, 자동차 의미 재정의"…10대 엔진 선정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탑재된 동력 시스템이 미국 자동차 매체로부터 '최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28일 현대차는 지난 27일(현지시각) 아이오닉5의 동력 시스템이 '워즈오토' 매체가 선정하는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동력 시스템'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워즈오토가 지난 1995년부터 매년 선정해 온 10대 엔진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 오스카상으로도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전동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며 워즈오토 측은 2019년부터 수상 명칭을 최고 10대 엔진에서 최고 10대 엔진·동력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28회째를 맞은 올해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차 29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이 성능과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최고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아이오닉5의 동력 시스템은 우수한 주행성능과 초고속 충전 기술, 1회 충전 후 주행가능 거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5는 4륜구동 기준 최대 출력 239㎾, 최대 토크 605Nm의 강력한 성능을 내며 77.4㎾h 용량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후 주행가능 거리는 최대 458㎞(2륜구동·19인치 휠·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에 달한다.
특히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 18분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초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고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은' 고객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한다.
드류 윈터 워즈오토 심사위원은 "아이오닉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롭고 넓은 실내 공간을 만들어 냈다"며 "아이오닉5의 동력 시스템은 자동차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5의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됐던 가솔린 4.6L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5회의 최고 10대 엔진을 수상하며 파워트레인 분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가운데 '넥쏘' '코나 일렉트릭'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에 탑재된 현대차의 전동화 시스템은 모두 7차례 선정되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2022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시상식은 다음달 말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