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유럽 수소시장 개척을 위해 '윈드 에너지(Wind Energy) 전시회'에서 '2022 수소 파트너십 플라자'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북독일 최대 재생에너지 전시회로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1400개 이상의 기업·기관 등이 참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처음으로 수소 전용홀이 신설돼 눈길을 끈다.
독일 연방정부는 지난 2020년 6월 국가수소전략을 발표하고 유럽연합(EU)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기후 변화에 따라 전력량이 불규칙해지는 간헐성 문제가 있지만 수소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에너지 운반체로 주목받고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비교해도 수소는 대용량 장기 저장, 국가 간 운송에 더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회가 개최되는 북독일 지역은 북해의 풍부한 풍력발전시설을 보유한 독일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독일 내 수소 가치사슬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국내 수소 분야 대표기업들의 독일 내 수소 가치사슬 진입을 위해 수소 전용홀에 공동 한국관을 구성한다. KOTRA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소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초청하고 국내 기업들 간 수출·투자·연구개발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참가업체 중 A사는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타입4 수소 저장탱크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해 독일 수소상용차 기업들과의 협력이 기대된다. 타입4 수소 저장탱크는 모빌리티용 고압 용기 중 비금속 라이너와 탄소섬유 복합체를 재질로 한 용기로 수소 저장용량·무게·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함부르크 총영사관과 협업으로 한·독 수소산업 협업 세미나도 열린다. 세미나에는 EEHH(재생에너지함부르크클러스터)와 독일 수소분야 대표 기업인 린데, GP주울 등을 초청해 한국 수소 산업 현황과 기업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KOTRA는 한국관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홍보 부스에는 부산엑스포 홍보물을 비치하고 주요 인사들을 초청하는 등 현지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현철 KOTRA 독일 함부르크무역관장은 "최근 유럽은 강력해진 '핏 포 55' 등 환경 규제와 높아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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