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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7월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에서 열린 BTS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BTS에게 위촉패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부산시] |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롯데리아는 내달 부산에서 열리는 BTS콘서트 티켓 교환권을 당첨 경품으로 내걸어 불고기팩(7300원)을 판매 중이다. 엔제리너스에서도 고구마라떼(5900원)를 산 영수증 번호를 롯데잇츠 애플리케이션 상에 입력하면 부산 BTS 콘서트 티켓 교환권 응모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의 경우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하프더즌(9600원)을 사면 응모전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당첨자수는 롯데리아 700명, 엔제리너스 100명, 크리스피크림도넛 100명이다.
응모전에 참여하는 이들 대다수는 아미(BTS 팬)들이다. 현재 BTS는 단체활동은 중단하고 개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내달 15일 부산에서 열리는 콘서트에서는 오랜만에 7명 멤버가 다 모여 공연 펼치는 만큼 팬들 사이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에 따라 앞서 진행된 부산 BTS 콘서트 티켓 추첨에서 탈락하거나 '피켓팅'이라 불릴 정도로 접속 자체가 힘든 온라인 일반 예매에서 탈락한 아미들은 기업체에서 하는 응모전을 노리며 티켓 확보에 열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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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하이브] |
실제로 롯데GRS에서 진행 중인 티켓 이벤트에서 세 브랜드별(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응모를 다 할 경우 1인당 드는 비용은 1회 응모시 2만2800원이 든다. 만약 응모 기간인 지난 14일부터 내달 2일까지 19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참여를 할 경우 최소 43만3200원이 필요한 셈이다.
응모전에 드는 비용은 개인별로 얼마든지 더 들어갈 수 있다.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더 많은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다. 현재 기업체별로는 BTS콘서트 티켓을 내걸고 다양한 응모전을 펼치고 있다.
이미 롯데마트, 홈플러스, 롯데슈퍼,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자일리톨 껌 5000원어치씩을 사면 부산 BTS공연 티켓 응모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야놀자에서는 총 티켓 2000장을 내걸어 100원 이상 1회 구매 및 사용부터 투숙까지 완료하면 응모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부산 BTS 공연 제작에는 약 70억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BTS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대사로 내달 15일 부산에서 공연을 펼친다. 부산시는 후원으로만 이름을 올려놔 비용을 따로 지원하지 않고 공연 주최·주관사인 하이브가 공연 비용을 책임진다. 하이브는 협찬 기업들과 손잡고 티켓 이벤트를 벌여 비용 충당을 하려고 하고 있다.
최근에는 티켓을 구하지 못하는 이들을 노린 암표 거래까지 등장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무료 콘서트란 취지가 더욱 무색해진다.
현재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BTS 부산 콘서트 티켓을 판다는 글이 수십건 올라와 있다. 티켓 양도 금액은 10만원부터 80만원에 육박한다. 정확한 금액을 제시하지 않은 채 연락을 따로 할 경우 웃돈을 제안하는 판매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BTS 팬클럽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번 2030 부산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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