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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정액급여+특별급여)은 384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2만원) 올랐다. 이는 작년 인상률인 4.2%보다 1.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월평균 정액급여(328만6000원)는 4.1% 인상돼 작년(3.1%)보다 소폭 오른 수준의 인상률을 보였다. 정액급여는 근로계약·단체협약 등에 따라 소정근로시간에 대해 미리 정한 기본급과 통상적 수당·기타수당 등으로 지급한 총액이다.
반면 특별급여는 56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9만원) 오르며 가파른 인상률을 기록했다. 2년 전인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무려 33.2% 인상된 수치다. 특별급여는 성과급·상여금·임금인상 소급분 등으로 지급한 총액을 말한다. 주로 성과급 크기에 따라 규모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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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급여 인상률의 회사 규모별 격차는 1.4%포인트(3.5%~4.9%)에 불과했으나, 특별급여 인상률 격차는 21.3%포인트(4.9%~26.2%)로 매우 컸다. 특히 특별급여의 전년 동기 대비 인상률은 300인 이상 사업체(26.2%)가 300인 미만 사업체(12.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은 모든 업종서 전년 동기 대비 인상됐으나, 인상률은 제조업이 8.5%로 가장 높았고 수도·하수·폐기물·원료재생업이 1.6%로 가장 낮았다.
정액급여 인상률은 업종별로 1.4% ~ 6.5%, 특별급여 인상률은 업종별로 -8.1% ~ 31.7%로 나타났다. 업종별 인상률 격차는 정액급여보다 특별급여에서 두드러진 것이다.
특별급여 인상률이 높은 업종은 전문·과학·기술업(31.7%), 제조업(27.6%)이었다. 수도·하수·폐기물·원료재생업은 조사대상 업종 중 유일하게 특별급여가 감소(-8.1%)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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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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