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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수리남 스틸컷. [사진 출처 = 넷플릭스] |
23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광고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광고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콘텐츠에 들어갈 광고에 대해 논의했다.
넷플릭스와 MS는 광고회사 측에 일종의 전략 계획서를 공개했는데, 그들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저가 서비스 출시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순시청자 수가 증가세를 보여 내년 3분기(7~9월)엔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자 수가 40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넷플릭스가 올해 안에 저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저가 서비스를 출시할 국가에는 미국과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멕시코,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등 10여 개국이 꼽혔다.
현재 넷플릭스의 글로벌 구독자 수는 2억2000만명에 달한다. 저가 서비스 도입으로 약 4000만명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는 기대보다 낮은 수치란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저가 서비스 가격이 얼마로 책정 되냐에 따라 실제 시청자 수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전환)에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등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넷플릭스는 최근 구독자 감소세를 겪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7월 회사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광고를 포함한 저가 서비스를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출시 시점이 앞당겨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11월에 저가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한국은 글로벌 주요국 중 넷플릭스 구독료가 8번째로 높다. 저가 서비스가 나올 경우 기존 구독자가 저렴한 서비스로 이동하거나 신규 구독자가 증가할 수 있다.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요 20개국(G20) 중 러시아와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평균 구독료를 엔화 기준으로 비교해본 결과 한국은 8번째로 구독료가 비싼
구독료가 가장 높은 국가는 영국(1507엔)이었으며, 미국(1479엔), 독일(1319엔)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엔화 기준 가장 저렴한 넷플릭스 구독료가 987엔 수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더 높은 일본(937엔)보다 구독료가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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