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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의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 |
오토모티브 뉴스는 매년 자동차산업에서 다양한 혁신적 사례를 선정해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의 뛰어난 협업, 혁신 기술, 주목할만한 기술 등 3개 부문에 대해 상을 수여한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차량용 유무선 통신 통합 제어기(CCU)'는 협력사와의 뛰어난 협업 부문 상을 수상했다. CCU는 차량 내·외부의 연계 기능과 데이터 전달을 위한 유무선 통신 통합 제어기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커넥티드 카 서비스, 차량 데이터 수집, 원격진단 등을 제공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SW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을 통해 CCU 개발의 혁신성과 더불어 성공적인 협업을 이끌어낸 완성차 업체로 인정받았다"며 "현대차그룹과 협업한 '소나투스'는 실리콘 밸리 기반의 SW 스타트업으로 CCU 내의 원격진단, 차량데이터 수집 등 주요 소프트웨어 모듈을 공동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V60과 G90에 CCU를 처음 적용했으며, 향후 출시될 현대차·기아의 모델에도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아직 양산되지 않은 기술 중에서 혁신성을 평가하는 '주목할만한 기술' 부문에서 아시아 부품사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
수상한 기술은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으로 대형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성능차,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후륜 조향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킨 기술이다. 뒷바퀴가 좌우 각각 다른 방향으로 최대 10도 가까이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차량이 회전할 때 선회반경을 약 25% 가까이 줄여 고속주행으로 회전할 때 안전성과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도
현대모비스는 "현재 상용화된 조향시스템은 10도 가량, 좌우 분리형은 3도 수준으로 움직일 수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이 보다 약 3배가 넘는 성능의 기술개발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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