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없이 완전자율로 주행하는 버스가 등장하고,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날이 올까요?
꿈같은 얘기일 수도 있지만, 3년 뒤인 2025년에 이런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교통의 모습을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8개의 프로펠러가 힘 차게 돌자 2인용 드론 택시가 공중으로 가뿐히 떠오릅니다.
50m 상공에서 시속 48km의 속도로 3분 간 비행을 마친 뒤 무사히 착륙합니다.
지난해 말 국내 공항에서 드론택시의 첫 실증에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드론택시, 이른바 UAM(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오는 2025년 수도권 지역에서 상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UAM법 제정과 함께 운수권 배분이나 보험 같은 제도도 손 보고, 터미널 격인 버티포트 구축에도 투자합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최대 시속 320km로 인천에서 잠실까지 25분, 김포에서 잠실까지 16분의 운행을 할 계획입니다. 2023년에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완전 자율주행차도 25년 버스와 셔틀에 이어 27년 승용차까지 확대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임시운행 허가 절차를 2개월로 줄일 방침입니다.
업계도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기 / UAM 업계 관계자
- "UAM에 대해서 항공 관련 규정이라든지 제도라든지 그런 부분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로드맵이 확정됐다면 속도가 날 것으로…."
스마트 물류도 속도를 내고 있어, 도심은 배송로봇이, 섬과 산간 지역은 드론이 배송을 하는 서비스도 머지 않아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