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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브리지멤버스가 테일러 김동현 대표와 협업한 상품. [사진 = 최아영 기자] |
코오롱FnC는 19일 캠브리지멤버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품과 협업 내용을 소개했다. 캠브리지멤버스는 론칭 45주년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비욘드 헤리티지' 특별 매장을 운영한다.
캠브리지멤버스는 1977년 론칭한 남성 정장 브랜드다. 2007년 코오롱FnC가 인수해 지금까지 정통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수트 제작 노하우를 집약한 MTM(Made To Measure) 서비스를 통해 클래식 문화의 정석을 소개해왔다.
'중장년층이 입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했던 캠브리지멤버스는 이번 협업 상품을 통해 2030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캠브리지멤버스에 따르면 연령대별 매출 비중은 50대 27%, 40대 23%, 30대 22%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 가운데 정장 비중은 55%, 캐주얼 비중은 45%를 차지한다.
이상우 캠브리지멤버스 브랜드 매니저는 "정장 브랜드들이 캐주얼화하고 있지만, 기존 고객들을 놓치지 않으면서 20대부터 60대까지 입을 수 있는 것을 브랜드 목표로 삼았다"며 "연 매출은 62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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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브리지멤버스의 클래식 캐주얼 라인 '아놀' 제품들. [사진 = 최아영 기자] |
두번째 협업으로 일러스트레이터 성낙진 작가와 협업해 캠브리지멤버스만의 새로운 캐릭터인 '찰스(Mr. Charles)'도 선보인다. 20세의 찰스는 테니스와 골프를 즐기는 대학생으로 캠브리지멤버스만의 클래식 캐주얼을 보여주며, 45세의 찰스는 단정하고 젠틀한 모습의 젊은 경영인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캠브리지멤버스의 다양한 상품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담아 친근하게 젊은 감성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캠브리지멤버스는 캐릭터 찰스의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발행한다.
또 젊은층을 겨냥한 클래식 캐주얼 라인인 '아놀(ANOL)'은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맨투맨과 모자, 가방 등으로 구성했다. 찰스 로고를 활용해 젊고 세련된 분위기를
이지은 코오롱FnC 사업부장(상무)는 "캠브리지멤버스는 아저씨들만 입는 옷이 아니라 나이의 구분 없이 시대를 계승하는 클래식 남성복을 만들 예정"이라며 "정장과 캐주얼 모두 갖춰 영국 전통 신사복의 DNA를 젊은 세대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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