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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화웨이 커넥트 2022` 포럼에서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이 자사의 클라우드 역량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화웨이] |
전 세계 산업계의 폭발적인 디지털 전환 수요에 비해 관련 솔루션 인프라스트럭처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1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2' 화상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솔루션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공급 부분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화웨이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초당 10기가비트급 속도를 보장하며 안정적이고 대기 시간이 짧은 연결성에 대한 업계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촉발(Unlease Digital)'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전개되는 글로벌 디지털 전환 움직임을 조명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켄 후 회장은 "국가와 조직마다 디지털 혁신이라는 여정의 단계가 다르지만 중요한 건 공통적으로 직면한 도전 과제가 있다"라며 "이는 충분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인프라, 컴퓨팅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항만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려 하지만 자체 IT 인프라 및 관련 기술 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장벽으로 존재한다"라며 "이처럼 산업계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이 충분하지 않고 모든 산업 부문에서 경험 많은 디지털 인재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는 2024년까지 총 5억 개 이상 디지털 앱과 클라우드 솔루션이 개발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를 제시하며 "이는 지난 40년 간 개발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능가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산업계의 격변 흐름을 열거하며 "화웨이는 디지털 인프라 강화, 극한의 클라우드 활용, 보다 강력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 등 다방면에서 이 같은 디지털 병목 현상을 해결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새로운 디지털 데이터 작업량의 95%가 클라우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화웨이는 현재 언제 어디서나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240개 이상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 5만 개 이상 클라우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켄 후 회장 발표에 이어 바통을 이어 받은 장 평안 화웨이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인도네시아와 아일랜드에 화웨이 클라우드의 신규 지역 거점 설립 계획을 공개
그는 기업이 더 이상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하며 올해 말까지 170여 개의 국가와 지역에서 액세스가 가능한 29개의 지역 거점과 75개의 가용 영역을 구축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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