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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가 당일 야간배송 서비스인 '오늘밤 마트직송'을 남현점·잠실점까지 확대 운영한다. [사진 출처 = 홈플러스] |
19일 홈플러스는 당일 야간배송 서비스인 '오늘밤 마트직송'을 기존 4개점(영등포점, 영통점, 칠곡점, 수성점)에서 남현점·잠실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남현점은 이날부터, 잠실점은 내달 중으로 서비스를 론칭한다.
'새벽보다 빠른 오늘밤' 콘셉트의 '오늘밤 마트직송'은 오후 7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밤 12시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마트직송의 온라인 주문 마감 시간(오후 2시)을 5시간 연장해 당일배송의 확장성을 높였다.
홈플러스는 이 서비스를 남현점·잠실점까지 넓혀 온라인 배송 격전지인 강남권역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새벽배송 시초지로 꼽히는 강남3구(강남·송파·서초)는 1~2인 가구 비중이 높고 구매력이 막강해 온라인 배송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 1월부터 강남권역의 배송차량을 67% 증차하며 강남3구의 온라인 수요 공략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올 상반기 남현점과 잠실점의 평균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5% 늘었다.
'오늘밤 마트직송'은 최근 유통기업들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줄줄이 철수하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새벽배송은 물류센터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 초기 투자비용이 막대한 데다, 밤샘작업이 필수라 인건비 부담까지 큰 대표적 고비용 저효율 서비스로 꼽힌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 4월 롯데온에 이어 5월 BGF리테일, 7월 프레시지와 GS리테일 등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반면 홈플러스는 전체 점포의 약 92%를 온라인 물류거점으로 운영하는 자체 온라인 배송 시스템 '마트직송'을 활용, 새벽배송보다 빠른 야간배송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홈플러스는 오늘밤 마트직송 서비스를 전국 주요 도시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존 진행 중인 마트직송 서비스에 전문 인력 '피커'를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전무)은 "온라인 배송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오늘밤 마트직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배송 역량을 강화해 당일배송의 대표주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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