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1월 물가가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물가관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설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주요 성수품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대부분 올랐습니다.
최근 1주일 사이 쇠고기가 7.2% 갈치 5.3%, 명태 4.7%, 배추가 3.9%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3.1% 상승하면서 이 같은 물가 우려를 수치로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양동희 / 통계청 물가동향 과장
-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1% 각각 상승했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1% 각각 상승했습니다. "
무엇보다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감자가 28.6%, 배추가 31.5%, 토마토 20.8%, 시금치는 44.2%, 상추는 39.5%, 깻잎은 45.5%가 올라 그야말로 폭등세를 기록했습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휘발유가 23.4%, 경유 12.3%, 등유 14.5%, 자동차용 LPG 12.9% 각각 상승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정부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은 연초 한파와 폭설에 따른 것이라며 설을 앞둔 이번 주부터 비축량을 본격적으로 공급해 가격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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