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수입 판매된 도요타 자동차의 가속페달 부품은 대량 리콜사태를 빚은 미국산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해양부는 국내에 수입된 도요타의 리콜 여부를 이번 주 안에 결정할 방침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서 캠리, 라브4 등 도요타 자동차를 구입한 사람은 2천 명 정도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벌어지는 대량 리콜사태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국내에 들어온 도요타의 가속페달 부품은 대량리콜을 불러왔던 미국산이 아닌 일본에서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 관계자는 "국내에 수입된 캠리, 라브4 등 도요타 자동차를 샘플링해 가속페달 부품을 조사한 결과, 일본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샘플 이외 실제 차량 수배를 통해 가속페달을 포함해 다른 곳의 결함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 수입된 도요타의 가속페달 부품이 일본산이기는 하지만, 리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지희진 /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
- "이번 주 중에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결과를 확정해야 추가 대책을 말씀드릴 수가 있거든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하지만, 국내 수입 도요타의 리콜을 확정할 미세 결함을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큽니다.
운행 중인 차량 섭외가 쉽지 않고, 도요타로부터 기술 관련 서류를 확보하는 데 2주 이상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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