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역수지가 1년 만에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경기회복과 지난달 한파의 영향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11개월 연속 이어오던 무역흑자 기조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310억 8천만 달러, 수입은 26% 증가한 315억 5천만 달러로 4억 7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경기회복세와 함께 지난달 이어진 한파로 난방 수요가 늘면서 원유 등 원자재 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원유도입 단가는 배럴당 70달러를 넘었고, 수입량도 늘면서 원유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58억 달러 기록했습니다.
수출용 설비부품인 반도체 제조장비와 자동차부품 등의 수입도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1월 경제위기 여파로 크게 위축된 것과 비교해 90년대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인 무역수지는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하지만, 적자규모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 "통상 1월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추세에 있고, 작년 같은 달보다 33억 달러의 적자를 개선한 것으로 봐서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지식경제부는 2월은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지만, 선박의 수출 회복과 반도체 등 IT 제품의 수출 확대로 두자릿수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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