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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서울역점 델리코너에서 비빔밥 도시락을 쇼핑하는 소비자. [사진 출처 = 롯데마트] |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정상가 4980원인 비빔밥 도시락 3종을 오는 21일까지 1000원 할인한 3980원에 판매한다.
한국소비자원 가격포털 참가격이 공개한 지난달 서울지역 기준 비빔밥 평균 가격이 9654원인 걸 감안하면 식당 비빔밥이 아니긴 하지만 절반 이하 가격에 비빔밥을 파는 셈이다.
반값 비빕밤은 강된장 제육비빔밥, 고추장불고기 비빔밥, 참치야채 비빔밥 3종으로, 팩당 밥과 8가지 반찬이 들었다.
또한, 롯데마트는 가성비 중식 상품으로 '더 커진 깐쇼새우'와 '더 커진 크림새우'도 내놔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카드로 구매 시 4000원 할인된 6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델리개발팀 상품기획자(MD)가 6개월 넘게 해외 직소싱으로 대량의 원물을 사전 확보하면서 저렴하게 상품을 기획했고, 제품 개발엔 15년 넘는 호텔 레스토랑 경력의 중식 셰프가 참여했다.
롯데마트는 고물가 기조에 점심 한끼를 해결하기에도 부담이 된다고 보고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 도시락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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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겟 커피 1+1 행사 모습. [사진 출처 = CU] |
이번 할인 행사로 M사이즈 아메리카노의 한 잔당 가격이 650원으로 떨어지는 만큼 생수 한 병보다 저렴한 즉석원두커피가 나온 셈이다.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가격이 평균 5000~6000원인 걸 감안하면 최대 88% 저렴하다.
지난 2015년 겟 커피를 론칭한 CU가 1+1 행사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포켓CU 구독 쿠폰을 적용하면 L사이즈 겟 커피 한 잔을 530원에 구매할 수 있다. CU는 한 번에 두 잔을 주문하는 게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나머지 한 잔을 포켓CU 내 키핑쿠폰으로 저장한 뒤 최대 60일 이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 GS25는 수제 버거 수준의 햄버거를 반값에 내놨다. 100% 소고기 패티를 활용한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이날부터 판매한다.
이 제품은 GS25가 판매하는 23종의 햄버거 제품 중 최고 스펙으로, 개발 기간만 6개월에 달한다. 가공된 패티를 사용하는 기존 편의점 햄버거와 달리 원료육을 들여와 직접 구워 패티를 만들었다. 호주산 소고기 원료육을 사용해 패티의 육즙이 풍부하고, 햄버거 전용 글레이즈 번에 생 토마토, 양상추를 듬뿍 넣어 수제 버거와도 견줄 만하다고 GS25는 자신했다.
가격은 4000원으로 수제 버거의 절반 수준이다. GS25는 패티를 혁신한 프리미엄 버거 제품군을 꾸준히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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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 식품코너.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어 홈플러스는 '시그니처 냉동피자'를 한시적으로 2000원대 판매했고, 롯데마트는 '한통가득 탕수육'을 78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이 탕수육은 650g 내외로 일반 중식당에서 판매하는 탕수육 대 사이즈(450~550g)보다 양이 많지만, 할인 기간이 끝나도 9800원에 팔아 가성비를 높였다.
이마트도 직접 만든 소시지 피자를 5000원대에 내놨고, 오는 28일까지 피코크 위크를 열어 100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통계청이 밝힌 지난달 먹거리 물가는 113.57로, 지난해 동월 대비 8.4%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8.5%) 이후 13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햄버거, 짜장면 등 외식메뉴가 대부분인 음식서비스 상승률이 8.8%로 1992년 10월(8.9%) 이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통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가성비를 내세운 행사와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가격을 낮췄지만 품질은 유지하는 노력이 지속된다면 외식비 부담과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호응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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