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다고 예고됐던 라면과 과자 가격이 실제로 어제(15일)부터 올랐습니다.
정부는 다음달이면 물가 상승이 정점에 달할 거라고 하는데, 가격 인상을 예고 중인 품목을 생각하면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편의점 매대.
농심 제품의 라면과 과자 가격표가 새것으로 바뀝니다.
신라면 1봉지당 편의점 판매가격은 900원에서 1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오리온 초코파이도 편의점 기준 한 상자에 5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강승옥 / 서울 순화동
- "두 번 먹을 거 한번 먹고. 한 박스 사다 놓을까 했는데 늦었나 봐요, 이미 올랐다네."
라면과 과자는 어제부터 가격이 올랐지만, 다른 식품은 이미 올랐고, 앞으로 더 오를 기세입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올여름 잦은 폭염과 태풍까지 겹쳐 작황이 부진하면서 무와 당근 가격도 각각 2배씩 올랐습니다."
배춧값도 전년 대비 2배 올랐는데, 수급마저 불안정해 그마저도 쉽게 구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이 오는 10월 정점을 찍고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
▶ 인터뷰 :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늦어도 10월경에는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지 않을까, 그 이후로는 소폭이나마 서서히 안정화 기조로 가지 않을까…."
하지만 라면과 과자를 시작으로 다른 식품업계도 줄줄이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다음달 전기와 가스요금도 또 오를 예정인 만큼 물가 불안감은 쉽게 가시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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