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의 수리비가 국산차보다 3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품 가격은 최고 6배 가까이 높았고, 공임도 2배를 웃돌았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자동차의 수리비가 같은 등급의 국산차보다 월등히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NF쏘나타의 앞범퍼와 헤드램프, 후드, 앞문을 교환할 때 드는 수리비는 67만 원.
반면 일본 도요타 캠리는 249만 원, 혼다 뉴 어코드는 213만 원으로 각각 3.7배, 3.2배 많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일본 차 수리비가 비싼 것은 부품 가격이 최고 6배 가까이 높기 때문입니다.
앞문의 경우 NF쏘나타는 17만 원인 데 비해 캠리는 69만 원, 뉴 어코드는 54만 원에 달합니다.
부품을 교환할 때 드는 공임도 일본 차가 훨씬 비쌌습니다.
캠리는 직영 딜러 기준으로 시간당 공임이 4만 2천 원, 뉴어코드는 4만 원인 데 비해 NF쏘나타는 일반 정비업체 기준 2만 원입니다.
이처럼 일본 차의 수리비가 국산차보다 비싸다 보니 보험료도 덩달아 높아져 운전자들에게는 '이중부담'입니다.
보험개발원은 "차량 모델별로 다른 보험료율을 반영하는 등급제도가 확대되면 손해율이 높은 수입차의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