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10월 쯤에는 소비자물가 정점 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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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장중 1,400원에 근접하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율 상승 문제를 지적하자 "환율이 굉장히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저희도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한 쪽으로 과다한 쏠림이 있거나 불안심리가 확산하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시장안정조치 등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 과도하게 불안해 할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외환 건정성이나 대외지표를 점검하고 외국 전문가들과도 수시로 소통 중"이라며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모든 부분을 짚어보면서 중앙은행과 금융당국, 기재부가 수시로 모여 회의하고 필요한 대책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양기대 의원이 '부총리나 대통령실, 한국은행 총재가 함께 확실한 메시지를 시장에 줬으면 좋겠다. 금리 문제도 부총리가 큰 틀에서 경제운용을 하니 한은과 협의해서 국민 우려를 해소했으면 한다'고 요청하자 추 부총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물가가 늦어도 10월에는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추 부총리는 "최근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기는 했지만 늦어도 10월경에는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고 그 이후로는 소폭이나마 서서히 안정화 기조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11월까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지는 않냐"고 질문하자 추 부총리는 "유가나 해외요인이 여전히 잠복해 있지만, 민생이나 장바구니 물가는 10월이 지나면서 조금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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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정부도 미국과 상응하는 조치를 할 계획이 있냐"고 묻자, 추 부총리는 "일단 미국과 추가 협의를 마치고 그 결과에 따라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며 "지금은 다각적인 방안을 두고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