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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전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4차 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5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개발금융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개발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개발금융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진국형 국제 개발협력'을 꼽았다.
이날 행사에는 방 차관과 허경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 등 국내 이사와 제마 사크리스탄 미주투자공사(IDB Invest)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해외 인사가 참석했다.
방 차관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개발 재원 부족, 녹색·디지털 개발 의제 중요성 확대, 경제안보 측면에서 개발협력의 전략적 활용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민간 부문 참여 활성화 △개도국 녹색·디지털 전환 선도 △대외경제·안보 전략을 뒷받침하는 사업 발굴 등 3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개발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전 대사도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한국의 차별화된 원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발협력 비전과 목표를 정립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주요국들이 선진 금융 기법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다양한 금융 수단 간 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선 △개발금융 강화 필요성 △글로벌 개발금융 사례 △개도국 인프라스트럭처 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 등을 주제로 정부와 학계, 민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도 진행됐다.
김경희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대한민국 개발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국장은 "향후 개발금융 활성화를 위해 개발금융 역량 확충, 국제협력 강화, 인지도 제고를 중점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터 팀미 독일개발은행(DEG) 사업 혁신 및 신디케이션 이사는 민간 분야 개발을 위한 경험을 공유했다. 하두철 한국수출입은행 경협증진부장은 글로벌 민간
기재부는 "정책 제언을 반영해 개발협력 경쟁력 강화와 대외경제전략의 연계를 위한 개발금융의 역할 확대 방안을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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