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출발한 도요타 리콜사태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리콜 대수가 지난해 판매한 양보다 많은 800만대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는 오늘(1일) 자구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제조업의 자존심 도요타의 리콜 파문이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도요타의 리콜 대수는 760만 대 이상.
지난 한 해 전 세계 판매량을 훨씬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파장이 커지자 도요타는 미국의 부품사 CTS에서 공급받은 가속페달의 결함이 문제의 발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CTS는 도요타에 부품을 납품한 것은 2005년도부터지만, 가속페달 문제는 99년도 도요타 차량부터 발견되고 있다며 전면 부인해, 법정 공방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리콜 규모가 1천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일본 열도는 도요타 신화 붕괴로 인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해외 생산 시 부품을 현지 조달하면서 지나치게 비용 절감만을 추구하다 부메랑을 맞았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도요타는 오늘(1일) 추가적인 자구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 문제 모델에 대한 수리용 부품을 공급한다는 방안이 나올 전망이지만, 이미 전 세계 시장을 뒤흔든 파문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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