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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감. [사진 출처 = 오리온 홈페이지] |
오리온은 오는 15일부터 전체 60개 제품 가운데 파이, 스낵, 비스킷 등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제품별 인상률은 예감 25%, 초코파이 12.4%, 포카칩 12.3%, 꼬북칩 11.7% 등이다. 오징어땅콩, 다이제, 고래밥, 닥터유 에너지바 단백질바, 마이구미 등 44개 제품의 가격은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향후 원부자재 가격 및 에너지 비용이 하향 안정화될 경우에는 제품의 양을 늘리거나 제품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다.
오리온 측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매출 신장에 힘입어 이익 감소를 방어해왔으나,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큰 폭으로 저하되고 있어 이번 인상 조치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식품업계는 추석 이후 라면과 스낵 등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농심도 오는 15일부터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각각 평균 11.3%, 5.7% 인상한다. 인상되는 품목은 라면 26개, 스낵 23개 브랜드로,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 신라면 10.9%, 너구리 9.9%, 새우깡 6.7%, 꿀꽈배기 5.9%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73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약 820원으로, 새우깡의 가격은 1100원에서 약 1180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다를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라면과 스낵 가격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인상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2분기 국내에서 적자를 기록할 만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팔도는 내달 1일부로 라면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인상 품목은 라면 12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공급가 기준 팔도비
팔도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제조 원가 압박이 심화됐다"며 "소비자 물가 영향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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