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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443 명의 B형간염 표면항원이 소실된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40명(4.8%) 환자가 B형간염 완치 후 간암에 걸렸다. 이는 B형 간염이 완치 되어도 매해 평균 0.86% 환자는 간암에 걸릴 위험이 있음을 뜻한다. B형간염 표면항원 소실 후에도 간세포암 발생의 위험인자는 △B형간염 표면항원 소실 당... |
이런 가운데 가톨릭대 소화기내과 서울성모병원 장정원(교신저자)·은평성모병원 양현(제1저자) 교수팀은 B형간염 표면항원이 소실된 환자의 간암 발생 위험도 예측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관련 성과를 'A risk prediction model for hepatocellular carcinoma after hepatitis B surface antigen seroclearance'라는 제목으로 간장(肝腸)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인용지수 IF=30.083) 9월호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장 교수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면밀히 추적된 총 1,443 명의 B형간염 표면항원이 소실된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을 최장 30년까지 추적 관찰하며 대규모-장기 코호트를 이용해 연구했다. 그 결과 △B형간염 표면항원 소실 당시의 나이 △간경변증의 유무 △중등도를 초과하는 음주(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초과) △간세포암의 가족력이 B형간염 표면항원 소실 후에도 간암 발생의 위험인자임을 밝혔다.
이 4가지 위험인자를 이용해 간세포암 발생 위험도 예측 모델을 개발했고 시간-의존 ROC(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곡선으로 평가한 5년, 10년, 15년 예측도가 각각 0.799, 0.835, 0.817로 그 예측도가 우수함을 보고했다. ROC 곡선은 성능평가지표로 ROC곡선 영역이 0.8 이상인 경우 우수한 성능의 예측모델로 평가된다. 또한 예측 정확성을 확인하는 내부검증(internal validation)에서도 유효했다.
B형 간염은 국내 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전체 간암 환자의 약 60~70%가 B형 간염에 의해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전 인구의 약 2.5~3%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유병률이 높다. 6개월 이상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지속 감염된 만성 감염자의 20% 정도는 간경변으로 진행되는데, 간경변에 걸린 환자 중 매년 약 2~7%는 간암이 발생한다. 또한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정상인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도가 약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B형간염 완치 후에도 간암 발생이 일어날 수 있으며, 어떤 환자들을 더 중점적으로 면밀히 추적 관찰해야 하는 지 밝혀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B형간염 완치 후에도, 간경변증이 이미 있거나, 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음주량이 많은 경우나, 고령인 경우에는 반드시 간암 감시검사를 놓치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정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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